(광주가톨릭평화방송) 노진표 기자 =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위탁계약서 강요 중단을 촉구하며 내일(18일)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.
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 소속 광주지역 노동자들은 어제(16일) 광주 서구 전남지방우정청 앞에서 전국 동시기자회견을 열고 "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새 계약서는 쉬운 해고를 위한 계약 정지, 계약 해지 조항이 담긴 노예계약서"라고 주장했습니다.
이들은 "계약은 2년마다 해야 하며 해고 위협에 시달리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에게 2년조차 보장되지 않고 언제든 해고될 수 있다는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
이어, "파업을 좋아하는 노동자는 없다"며 "우정본부가 계약서 강요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선다면 얼마든지 잠정합의안으로 복귀할 수 있다"고 밝혔습니다.
끝으로 이들은 "우리에게 상식을 벗어난 노예계약을 강요하려고 해도 우리는 결코 수용할 수 없으며 총력으로 맞설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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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2022-06-17 09:29:44 최종수정일 : 2022-06-17 09:29:44